서울 강남구 르엘대치 등 전국 15개 단지가 지난해 아파트 청약에서 세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4개 단지나 세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청약 열기가 나타났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9년 전국에서 15개 단지 청약 경쟁률 100대 1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지난해 11월 분양한 서울 르엘대치였다. 이 단지는 1순위 31가구 모집에 6,575명이 몰려 평균 212.1대1을 기록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강남 일대 신축 아파트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수요가 몰렸다는 평가다.
인천 연수구 송도 일대에 분양한 송도더샵센트럴파크 3차는 평균 경쟁률 206.13대1로 2위에 올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예비타당성 통과 등 개발 호재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203.75대1), 서울 용산구 효창파크뷰데시앙(186.81대1)이 뒤를 이었다.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경기 하남 위례포레자이(130.33대1)가 유일하게 100대1을 넘겼다.
지방에서는 대구의 청약 경쟁률이 뜨거웠다. 대구에서는 무려 4개 단지가 세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 중구 대봉더샵센트럴파크 2차(153.87대1)와 1차(149.88대1)은 물론 달서구 감삼동 대구빌리브스카이(134.96대1),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우방아이유쉘(126.71대1) 등이 100대1을 넘겼다. 대전과 광주는 각각 목동더샵리슈빌(148.22대1), 무등산자이&어울림 2단지(108.01대1)가 세자릿수 청약을 기록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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