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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분양은 수도권도 별따기"…더 치열해지는 신혼부부 특공

'홍은동 e편한세상' 경쟁률 43대1

자녀 2명 이상 돼야 당첨 가능성

민간 상한제 시행땐 더 치솟을듯





신혼부부 특별공급 경쟁률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신혼부부의 당첨 확률이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올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 가동되면 경쟁률은 더욱 치솟아 이른바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 접수를 받은 홍은동 ‘e편한세상홍제가든플라츠’의 신혼 특공에는 69가구 모집에 2,994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이 43.4대1에 달한 것이다. 앞서 ‘더샵파크프레스티지’ 신혼부부 특별공급에도 60가구 모집에 4,635개의 통장이 몰렸다. 한 단지에 이처럼 많은 신혼 특공 신청자가 그동안 몰린 적은 없었다. 남가좌동 ‘DMC금호리첸시아’에도 52가구 모집에 3,036명이 신청했다. 지난 5월 길음뉴타운에 공급된 ‘롯데캐슬클라시아’의 121가구 모집에 1,776명이 몰린 것과 비교하면 과열 양상이 뚜렷하다.



치솟은 경쟁률에 당첨도 어려워지고 있다. 관련 법령은 미성년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에 1순위 요건을 부여하도록 규정한다. 이어 같은 순위에서 경쟁이 있는 경우 해당 주택건설지역 거주자와 미성년자녀가 많은 부부에 우선순위를 부여한다. 하지만 높은 경쟁률에 이를 만족하는 신혼부부가 넘쳐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자녀가 최소 2명 이상은 돼야 특공 당첨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자녀가 한 명 이하이거나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신혼부부는 당첨이 어렵다는 뜻이다. 이 같은 경쟁률은 일반분양분 당첨 청약가점이 치솟으면서 신혼부부들이 특별공급 물량에 더 몰리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을 넘어 수도권 외곽까지 청약 열기가 퍼져나가면서 30대는 사실상 가점제를 통한 일반분양 당첨이 불가능하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신혼 특공은 과거 미달 나는 경우도 많았는데 최근 분양가 통제로 저렴하게 공급되면서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이 시행되면 경쟁률은 더욱 치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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