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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척수손상·뇌졸중 치료제 기술이전

뉴로바이오젠과 총 24억 규모

KIST, 척수손상·뇌졸중 치료제 기술이전
이병권(왼쪽)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이 지난해 12월30일 서울 본원에서 황성연 뉴로바이오젠 대표와 ‘척수손상·뇌졸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및 연구협력 협약’을 맺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척수손상과 뇌졸중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내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추가로 연구협력을 하기로 했다.

KIST는 지난해 12월30일 서울 본원에서 뉴로바이오젠㈜(대표 황성연)과 ‘가바(GABA) 과생성 억제제의 적응증 치료약물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협약식’을 맺었다.

박기덕 KIST 박사팀은 앞서 신경전달물질 GABA의 과도한 생성을 막는 물질인 ‘KDS2010’을 개발해 지난 2017년 선급금 5억원을 받고 ㈜메가바이오숲에 양도한 바 있다. GABA가 과생성되면 기억력 저하와 인지 장애를 유발한다고 알려졌는데 이 물질을 치매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이번 기술양도계약은 KDS2010 약물의 적응증을 척수손상과 뇌졸중 치료로 확대한 것으로 메가바이오숲의 자회사인 뉴로바이오젠과 체결했다. 이를 위해 KIST 측은 하윤 연세대 의대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GABA 과생성 억제에 따른 척수손상 회복효능과 치료기전을 검증했다. 연구진은 척수 신경세포가 손상된 랫 모델이 처리한 약물에 의해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김형일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팀과는 뇌졸중에서 나타난 재활 치료 효능과 치료기전도 검증했다. 뇌졸중을 일으킨 동물에 약물투여와 재활 훈련을 실시한 결과 현저히 효과가 있었고 병변 부위의 회복 효능도 확인했다. 박 박사는 “KDS2010이 뇌졸중 모델인 동물의 운동 기능을 되돌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 물질을 척수손상과 뇌졸중 치료용 약물로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IST와 뉴로바이오젠은 이번 상반기 치료 후보물질의 비임상 시험을 마치고 연내 임상1상 시험과 각 적응증에 대한 임상2상을 계획하고 있다. 기술이전료는 4억원(선급금)이며 임상진행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는 총 24억원이다. /고광본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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