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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리버풀, 무패 우승 가나

[리버풀 1년째 무패행진 대기록]

EPL 2위 레스터시티와 13점차

2004년 아스널 신화 재현 기대

530억 마네·1,000억 판데이크

몸값 비싸다 평가 딛고 제몫 톡톡

나이키와 年1,000억 스폰계약 앞둬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왼쪽)가 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셰필드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사디오 마네와 손뼉을 마주치고 있다. /리버풀=로이터연합뉴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얼굴을 프린트한 가면을 쓰고 응원하는 리버풀 팬들. /리버풀=AFP연합뉴스


리버풀 구단 홈페이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패배 기록은 한 번에 찾기가 쉽지 않다. 스크롤을 한참 내려야 겨우 하나 나오는데 날짜가 2019년 1월4일(이하 한국시간)이다.

리버풀의 무패 행진이 1년 365일을 넘겼다. 리버풀은 3일 난적 셰필드와의 2019-2020시즌 안필드 홈경기마저 2대0으로 이겼다. 전반 4분 만에 모하메드 살라가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고 후반 19분 사디오 마네가 쐐기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2018-2019시즌이던 지난해 1월4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 1대2 패배 이후 37경기 연속으로 패배가 없다. 1년간 EPL 무패는 2003-2004시즌 아스널, 2004-2005시즌 첼시에 이어 세 번째다.





올 시즌 승점 58(19승1무)로 전체 38경기의 반환점을 돈 리버풀은 2위 레스터시티(승점 45)와 13점 차라 30년 만의 우승 한풀이는 이미 예약 단계에 접어든 분위기다. 이제 그냥 우승이 아니라 무패 우승 신화를 이루느냐가 관심사다. 2003-2004시즌 티에리 앙리가 간판이던 아스널(26승12무·승점 90) 이후로 지금까지 EPL 무패 우승은 한 차례도 없었다.

시즌 종료까지 아직 18경기나 남았지만 지금의 리버풀이라면 막을 팀이 없어 보인다. 지난해 12월 유럽 챔피언 자격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다녀오는 빡빡한 일정에도 지지 않았고, 가장 큰 위협일 것 같던 레스터마저 원정에서 4대0으로 드러눕혔다. 앞으로 4경기가 고비일 수 있다. 6일 에버턴과의 지역 라이벌전인 ‘머지사이드 더비’를 시작으로 12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상대였던 토트넘과 만난다. 20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노스웨스트 더비’를 치러야 하고 24일에는 ‘강팀 킬러’ 울버햄프턴을 그들의 홈에서 상대한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나는 눈앞에 다가온 경기에 이길 수 있는 확률에만 관심을 가진다. 언젠가 지는 날도 오겠지만 우리는 패배가 두렵지 않다”고 했다.

지난 1년간 37경기에서 32승5무를 올리는 동안 리버풀은 89골을 넣고 26골을 허용했다. 경기당 2.4득점에 0.7실점이다. 국내 팬들 사이에 ‘마누라’ 라인으로 불리는 마네(25골), 호베르투 피르미누(10골), 살라(19골)가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졌고,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와 수비 핵 피르힐 판데이크는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열여섯 차례를 합작했다.

2016년 530억원에 영입한 마네, 2017년 1,000억원을 주고 데려온 판데이크 등은 이적 당시 너무 비싼 계약이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뚜껑을 열자 저마다 몸값 이상을 해내고 있다. 과감한 투자는 구단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리버풀의 구단 가치는 22억달러로 1년 새 12% 증가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리버풀은 나이키와 EPL 최대 규모인 연간 7,000만파운드(약 1,069억원)의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앞두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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