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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재편 주도권 신경전 속 ...한국당과 새보수당 교감 조짐

황교안, 통합추진위원회 구성 공식화

황 대표, 하태경 대표 9일 접촉 전망

다만 안철수 '제3지대' 독자노선 무게

황교안(왼쪽 두번째)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도·보수 진영 내 통합 주도권을 사이에 두고 야권 내 물밑경쟁이 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 체제를 기반으로 한 이른바 ‘보수의 큰집’을 전면에 세웠다. 새로운보수당도 한국당과 접촉을 추진하는 등 교감하는 모습이다. 다만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 측은 우선 혁신을 앞세우면서 중도·보수 대통합에 거리는 두고 있다.

황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자유민주주의 세력의 뿌리 정당인 한국당이 앞장서서 통합의 물꼬를 트겠다”며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공식화했다. 이어 “기존 자유민주 진영 정당들은 물론이고 이언주·이정현 의원 등이 추진하는 신당들, 국민통합연대와 소상공인신당 등 모든 자유민주 세력과 손을 맞잡겠다”며 “주도권 다툼과 지분경쟁은 곧 자멸”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황 대표가 통합의 핵심주체로 총선에서 ‘보수의 바람’을 일으켜 승리로 이끈 뒤 보수 진영 내 주도권을 계속 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대통합으로 총선 승리를 이끌어낸다는 ‘필승 공식’이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창당대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보수당도 하태경 책임대표가 황 대표를 7일 직접 만나 통합 논의에 나서는 등 기류에 편승하는 분위기다. 한국당은 한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황 대표가 “결론을 지을 사람이 누가 있으냐”며 새보수당과 시각 차를 보였다. 하지만 황 대표가 새보수당이 참여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주기 위한 별도의 선언을 황 대표가 준비한다고 알려지면서 양측 사이 극적 통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한국당 고위 관계자는 “유 의원이 제시했던 보수통합 3원칙 수용에 대해 그동안 당도 작업을 해왔다”며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안 전 의원 측도 “기득권 정치 진영의 사생결단 싸움에 볼모로 잡혀 힘들어하는 국민들의 현실을 보고 정계 복귀를 결정한 만큼 그런 경고를 보고 돌아온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있다. 안 전 의원 측은 정치 입문 후 꾸준히 중도·개혁 성향의 실용주의 정치를 주장해온 만큼 귀국 후에도 ‘제3지대’에서 양극단 대결 정치에 신물이 난 국민의 표심을 노린다는 구상을 세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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