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슨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50포인트(0.24%) 상승한 2만8703.38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1.43포인트(0.35)% 오른 3246.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0.70포인트(0.56%) 상승한 9071.46을 기록했다.
7일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갈등이 격화될 경우 코스피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조정 가능 폭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소폭이나마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장 중 낙폭이 제한되는 등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부각한 뉴스의 심각성에 비해 시장의 충격은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과의 마찰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할 개연성이 높아 한국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는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 모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 전면전이라는 최악의 경우는 쉽지 않다는 게 이유다. 이에 당장은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대응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이며 향후 이란의 대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그 이전까지는 차익실현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이슈를 단기성 악재로 보는 시각이 많으나 ‘과연 최근 3개월 지수 상승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인가’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주식 시장의 강세장 전환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거래량을 살펴봐야 한다며 지수 상승을 동반한 거래량 상향 돌파는 25% 확률로 주가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KOSPI 풋콜 비율은 0.67로 콜옵션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이는 앞으로 시장이 상승할 것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4거래일 연속 상승 비율과 52주 신고가 비율도 긍정적이며 EPS 이익 전망치도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KOSPI 주가 모멘텀이 예고된다고 덧붙였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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