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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직장' 가고 싶어요"…공공기관 채용박람회에 수만명 몰려

취업준비생들로 장사진을 이룬 2020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연합뉴스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 치열한 구직 경쟁에 뛰어든 취업준비생들이 대거 몰렸다.

특히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들의 설명회가 열린 강연장은 바닥에 자리 잡은 청년부터 자리를 못 잡아 밖에 선 청년들까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올해 10회를 맞이한 행사에는 한국수출입은행, 인천공항공사, IBK기업은행 등 구직자에게 인기 있는 주요 기관을 포함해 141개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공공 기관 채용설명 외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기초능력검사 전문가 특강, 한국사 모의시험과 정답 해설, 블라인드 모의면접도 진행됐다. 그 중 ‘자소서 특화 컨설팅’ 부스는 자기소개서를 첨삭받을 수 있어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청년들로 붐볐다.



행사장을 찾은 한 취준생은 “과거엔 대기업 준비하다 합격이 쉽지 않아 공기업으로 돌렸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요즘은 다들 처음부터 공기업 준비를 한다”면서 “직장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담을 받으려 30분 이상 대기했다는 다른 취준생은 “채용 박람회에서 내 경험이 직무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면접에서 어떻게 설명해야하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박람회를 찾은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정부가 밝힌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규모는 2만 5,653명으로 역대 최대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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