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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티 "PD 자소서에 한 줄 쓰려고 유튜브 시작…처음엔 답답했다"

도티./서경스타DB




일명 ‘초통령’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나희선)가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자기소개서에 한 줄 쓸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대답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티는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의 ‘선 넘는 초대석’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해 “군대 생활관에서 TV를 볼 때 ‘문화를 만듭니다’라는 슬로건이 너무 멋있어 전역하면 방송국 PD를 하고 싶었다”며 “구독자를 1,000명 모으면 자기소개서에 한 줄을 쓸 수 있을 것 같아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2013년 10월부터 했는데 사실 밑바닥에서 시작했다. 기반이 없었기 때문에 꽤나 오랫동안 구독자수도 없었고 조회수도 별로 나오지 않았다”며 “6개월이 됐을 때 몇 만 명이 되기는 했는데 초반에는 답답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튜브 방송의 힘든 점도 털어놨다. 도티는 “도티와 나희선(본명) 사이의 괴리감을 느껴 힘들었다. 내가 나로서 살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싶었다”며 “많은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유튜브는) 쉬고 있다. 방송이 새로운 설렘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도티는 최근 방송에 자주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고 있다.

최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펭수도 언급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펭수가 제 채널의 구독자 수를 넘을 것 같다”며 “압도적 재능을 느꼈다. 목소리도 독특하고 춤도 잘 추고 요들송도 잘한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라고 평가했다.

한편 도티는 구독자 250만명, 시청횟수 24억회를 달성한 국내 1세대 유튜버로 주로 게임·애니메이션 관련 방송을 진행한다. 연세대에서 국문학과 법학을 공부했다. 졸업한 뒤에는 350명의 유튜버가 소속된 매니지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를 공동 창업하기도 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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