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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 무안군수 ‘맞춤형 공신인사’ 뒷말

무안군청 전경




전남 무안군이 최근 단행한 올 상반기 인사를 두고 ‘맞춤형 공신인사’라는 뒷말이 나온다. 한 사업부서의 팀장을 사무관으로 승진시켜 같은 부서 사무관으로 앉히는가 하면 또 다른 사업부서의 팀장은 6개월 만에 같은 부서로 불러들이면서 ‘인사전횡’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10일 무안군과 지역주민에 따르면 군은 최근 명예퇴직과 공로연수로 공석인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4급(서기관)2명, 5급(사무관)6명 등 승진 49명, 전보 172명 등 총 258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 사무관 승진자나 주요 사업부서 인사 등이 총체적으로 원칙 없이 이뤄지면서 김산 무안군수의 선거캠프 공신과 비선의 부적절한 공사, 인사개입, 등 온갖 억측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무안군은 연공서열이 낮은 안전총괄과의 한 사업부서 팀장을 사무관으로 승진시켜 같은 부서 과장으로 임명하고 또 해양수산과 연안정비팀장의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6개월 만에 전보 조치한 뒤 전임자를 또다시 같은 자리에 앉혔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김산 군수의 선거캠프공신들이 사업발주를 앞두고 인사에 적극 개입했다는 의혹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또 다른 사무관 승진자 H씨는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여론이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팽배한데도 불구하고 민선 6기부터 주요보직을 넘나들며 이번에 승진까지 하면서 대다수공직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사는 인사위원회를 거쳐 단체장의 소신에 따라 연공서열에 의한 능력위주의 발탁이라고 하지만 이번인사는 원칙과 상식에 반한데다가 공직사회도 공감하지 않으면서 김 군수의 인사혁신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25년간 무안에서 건설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 씨는 “측근들의 공사, 인사개입은 어제 오늘일은 아니다, 단체장의 결단내지는 전 방위적인 수사가 요구된다”면서 “논란이 된 인사부서에서 올해 80억원 대의 연안정비사업과 60여억 원대의 연약지반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무안읍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지난 지방선거 상황을 보면 김산 군수의 전통성과도 무관하지 않다, 당시 측근들에 의해 경선에서 떨어지고도 성추행 의혹제기로 정적을 제거하고 당선됐다”면서 “이들 인사들은 김산 군수 취임 이후부터 군수실과 실과소를 수시로 들락거리며 인사, 사업 등 크고 작은 이권에 지속적으로 개입해 단체장을 흔들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와관련 무안군 관계자는 “사무관 승진자는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60여일 동안 교육을 가게된다. 읍면장을 바로 교체할 수 없어 상황이나 여건 등을 보고 적절하게 인사가 이뤄진 것”이라며 “조직개편으로 22명이 새로운 보직을 받아 주요 보직 부서에 경력자를 우선 배치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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