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KIEP "이란과의 경제협력 장기적 대책 마련 시급"

'미·이란 충돌사태의 영향과 대응' 보고서

한국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듯

미국, 이란 관련 주요 일지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중동지역 핵심 협력국인 이란과의 경제협력 기반을 보존하기 위한 장기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시됐다.

10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세계경제 포커스 ‘미·이란 충돌사태의 영향과 대응’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KIEP는 이란산 원유 수입이 중단된 상황에서 에너지 수급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며, 2019년(1~11월) 기준 한국의 대중동 수출은 전체 수출 중 3.2%에 그쳐 수출 부문 영향도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또 유가 상승으로 인해 석유화학업계, 항공·해운업계 등에 긍정 혹은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나, 중기적으로 유가 조정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거시경제에 대한 가격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럼에도 KIEP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압박이 강화되고 미·이란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중동지역 핵심 협력국인 이란과의 경제협력 기반을 보존하기 위한 장기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수출입 및 건설·인프라 등 경제협력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민간부문 교류를 통한 양국간 협력관계 유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란 및 이라크 진출 기업의 피해가 우려되며, 향후 교민 안전 문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UAE 소재 아크부대나 레바논 소재 동명부대 등 우리군의 우발적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일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갈등이 고조됐으나 양측 모두 추가적 군사적 충돌은 자제하는 상황이다. KIEP는 “미군의 공습 직후 국제 금융시장 및 원유시장에 일시적인 충격이 있었으나 빠르게 진정됐고, 단기적인 군사적 갈등은 지속되겠으나 미국과 이란 간 전면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라크를 비롯해 시리아, 레바논, 팔레스타인 등 이란의 군사적 영향력이 강한 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군사적 충돌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