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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산림복지서비스와 일자리

이창재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

이창재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원장




숲은 우리 삶의 기반이다. 수백만년 동안 자연에서 살아온 인류가 산업화를 거치면서 도시에 살게 됐지만 사회가 복잡하고 첨단화될수록 인류는 자연을 갈망하게 된다. 사람들이 숲과 자연을 이용하는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등산처럼 숲을 단순히 방문하는 것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산림휴양·교육·치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숲에서 받기를 원하는 국민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산림복지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체계적인 서비스 공급이 중요해지고 있다. 산림복지서비스 수요 증가는 산림복지전문가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산림복지전문가는 숲해설가·유아숲지도사·숲길등산지도사 등 산림교육전문가와 산림치유지도사로 구분된다. 산림복지진흥원은 산림복지전문가들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산림복지전문업을 등록하고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산림복지전문업 등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업 등록은 2018년 407개에서 2019년 569개로, 고용인력은 2,547명에서 3,312명으로 증가했다.

진흥원은 전문업 창업 이후에도 세무·노무 등 다양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유관 공공기관과 협업해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전문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진흥원의 우수 산림복지프로그램을 보급해 서비스 역량 강화도 지원하고 있다. 이 중 산림복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전문업 2곳이 2019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진흥원은 전문업과의 동반성장 체계구축 및 전문가의 역량 강화를 위해 더불어 성장하는 산림복지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산림관광 등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해 사업 영역도 확대할 방침이다.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층 산림복지 분야 창업도 독려하고 있다. 2018년부터 청년창업캠프를 개최하고 청년들의 아이디어로 기획서를 작성하고 창업 전문가들이 이를 심사하는 경진대회를 진행한다. 후속 조치로 참가자들에게 진흥원 소속기관에서 실습 기회 및 창업을 위한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국토의 63% 이상이 산지인 우리나라에서 산림을 복지자원으로 활용해 국민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산림복지전문가 등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은 보다 확대될 필요가 있다. 진흥원은 치유의 숲 활성화와 국립산림치유원 확대 조성 등을 통해 서비스 확대 및 일자리 창출 기반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차원의 산림복지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21세기형 일자리도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산림복지전문가를 꿈꾸는 많은 사람이 숲에서 국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도록 앞장서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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