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귀순 병사 오청성(26)씨가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오씨는 9일 SBS뉴스에 음주운전 적발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려야 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대한민국 와서 진짜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는데, 실망하게 해드려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해 음주운전 혐의로 오씨를 입건해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
오씨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서울 금천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경찰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2017년 11월 판문점 JSA를 통해 귀순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복부와 우측 골반, 양팔 다리 등을 크게 다쳤다.
오씨는 귀순 전 북한에서도 음주운전 사고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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