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쌍용자동차 경영 정상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평택시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예병태 쌍용차(003620) 대표, 정일권 노조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쌍용차 경영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쌍용차 측은 회사 현안을 설명했고 평택시는 지원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평택시는 올해 시 공용차량 11대를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동시에 시 의회에서도 예산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역구 의원인 원유철, 유의동 국회의원은 ‘쌍용차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정부 건의’에 나설 예정이다.
쌍용차는 평택의 대표 기업으로 최근에는 노사 상생경영의 모범으로 인정받고 있다. 노사가 함께 판매실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최근 국내경기 악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쌍용차는 이번에도 노사협력을 통한 자구책으로 △임금반납 △각종 복지혜택의 중단 및 축소를 단행했다. 쌍용차 노사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평택시에 정부와 금융권 지원 협조를 요청하고 차량 구입 증대 등을 부탁했다.
예 대표와 정 위원장은 “쌍용차의 미래발전을 위해 정장선 평택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까지 합심해 어려운 환경을 타개하고 쌍용자동차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모습에 감사드린다”며 “노사가 협력해 경영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 형성 등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노사가 협력해 전체 직원들이 자발적인 희생을 감수하고 자구 방안을 만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평택의 대표기업인 쌍용자동차 경영 활성화와 판매 증대를 위해 시민 홍보 등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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