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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 차면 알림·자동 유축 '위로 테크'[CES 2020 결산]

노인·산모 돕는 기술들도 눈길

웨어러블 복부 센서를 이용해 화장실에 갈 시간을 알려줌으로써 요실금을 예방하는 ‘D프리’./라스베이거스=임진혁기자




브라 안에 넣는 자동 유축기로 직장에 다니는 출산 초기 엄마들의 불편을 덜어주는 ‘윌로’/라스베이거스=임진혁기자


올해 칠순을 맞은 김선자(가명)씨는 고령에도 건강을 자신했지만 부쩍 배뇨 조절이 어려워짐을 느낀다. 언제든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외출이 부담스럽고 자괴감도 늘었다.

출산휴가를 마치고 바로 직장에 복귀한 이연경(가명)씨는 모유 수유를 끝까지 하겠다고 다짐을 했지만 회사에서 제때 유축을 하지 못해 가슴 통증을 자주 겪는다. 차라리 분유로 바꾸고 싶을 때도 있지만 아이에게 미안해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7~10일(현지시간)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0’의 또 다른 트렌드는 ‘위로 테크’였다. 장애는 아니지만 몸의 변화로 겪는 불편 때문에 행복도가 낮아진 어르신과 여성을 돕는 기술들이 눈길을 모았다.

미국 ‘트리플 W’사는 요실금 환자가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언제 화장실에 가야 하는지 예측할 수 있는 최초의 웨어러블 기기 ‘D프리’를 개발했다. ‘D프리’의 센서는 초음파를 사용해 방광이 거의 가득 찼을 때 휴대폰으로 알림을 전송해 ‘사고’를 예방한다. 요실금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간병인의 부담까지 줄일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역시 미국 업체 ‘윌로’는 세계 최초의 일체형 웨어러블 유방 펌프를 발명했다. 브래지어 안에 넣기만 하면 요란한 소리 없이 자동으로 유축이 가능해 사회 활동을 하는 산모들의 고민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의 애드케어는 비침습성 혈당 검사 기술을 개발했다. 당뇨 환자는 당 수치를 확인할 때마다 피를 뽑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편리하고 아프지 않으면서도 수시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사람들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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