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넷마블에 안긴 코웨이, 이해선 체제 이어가나

넷마블, 초대 대표 낙점설 솔솔

MBK시절부터 전문경영인 맡아

렌털 정통...고용문제 해결 적임

'CJ맨' 이력도 장점으로 작용한듯

이해선 웅진코웨이 총괄사장/서울경제DB




넷마블을 새 주인으로 맞은 웅진코웨이의 대표로 이해선(사진) 총괄사장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렌털사업과 첫 인연을 맺는 넷마블로서는 조직 안정 등을 위해 또 한 번 ‘이해선 카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투자은행(IB)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달 중순께 웅진코웨이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인 넷마블은 이 총괄사장을 초대 대표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괄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면 웅진코웨이의 주인이 MBK파트너스, 웅진그룹, 넷마블로 바뀌는 과정에서 잇따라 전문 경영인 역할을 수행하는 희귀한 사례가 된다.

그는 MBK파트너스로 웅진코웨이의 주인이 바뀐 지난 2016년 말부터 대표를 맡으며 경영 수완을 발휘해 왔다. 당시만 해도 렌털 비즈니스가 내수 전용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말레이시아·미국 등 해외 진출을 이끌며 매출을 크게 늘렸다. 이 총괄사장의 부임한 첫해인 2016년 2조 3,763억원이던 웅진코웨이 매출은 2017년 2조 5,168억원, 2018년 2조7,073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도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총괄사장은 대주주가 연속해서 바뀐 2019년에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렌털 사업에 익숙하지 않은 넷마블로서는 이 총괄 사장의 실적 퍼포먼스를 높게 평가했을 수 있다.



웅진코웨이의 해묵은 과제인 CS노조 문제도 이 총괄사장의 복귀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꼽힌다. 렌털 가전 설치·수리 인력의 파업과도 맞물려있는 CS노조 문제는 넷마블이 인수계약을 두 달 가량 미루고 최종 인수가를 1,000억원 가량 낮춰달라 요구한 원인이다. 이달 중순께 CS노조와 첫 만남을 갖고 고용 문제 등에 관한 협의에 나설 넷마블로서는 이 문제를 유연하게 풀 해결사로서 이 총괄 사장을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총괄 사장이 CJ제일제당 출신으로 CJ오쇼핑 등 CJ그룹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성장한 것도 넷마블의 마음을 산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의 2대 주주는 CJ E&M이다. ‘CJ맨’으로서 이 총괄사장의 배경이 활용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미등기 이사인 이 총괄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20에 참석해 핵심 파트너인 아마존과 실무 미팅을 진행한 것도 향후 거취에 대한 일종의 복선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막판까지 결과를 확신할 수 없는 기업 인사의 특성상 넷마블 고위 임원이 대표로 선임되거나 이 대표가 고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이해선 총괄사장은 해마다 CES에 참석해 미주·유럽 파트너사들과 만나왔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넷마블 역시 “내달 중순까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