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죽음의 레이스' 2020 다카르 랠리 순항…3년 연속 완주하나

쌍용차, T1-3 부문 10위·자동차 부문 종합 37위

코란도 DKR로 다카르 랠리 완주 도전

지난 13일(현지시간) 쌍용 모터스포츠팀은 사우디 아라비아 와디 알 다와시르 716㎞의 제 8구간 레이스를 무사히 통과하며 T1-3(이륜구동 가솔린 자동차) 부문 10위, 자동차 부문 종합 37위를 기록했다./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죽음의 레이스’로 불리는 다카르 랠리에서 순항 중이다.

쌍용차(003620) 재무분석차트영역상세보기는 2020 다카르 랠리에 참가한 쌍용 모터스포츠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사우디 아라비아 와디 알 다와시르(Wadi Al Dawasir) 716㎞의 제8구간 레이스를 무사히 통과하며 T1-3(이륜구동 가솔린 자동차) 부문 10위, 자동차 부문 종합 37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2018년 티볼리 DKR, 2019년 렉스턴 DKR로 다카르 랠리를 완주했다. 올해는 코란도 DKR로 3년 연속 다카르 랠리 완주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5일 제1구간 레이스가 시작된 이래 안정되고 꾸준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쌍용 모터스포츠팀의 오스카 푸에르테스 선수와 공동파일럿 디에고 발레이오 선수는 제6구간에서 탈진 증세가 나타나 위험했지만 서두르지 않고 페이스를 조절해 경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이들은 마지막 남은 레이스 모두 성공적으로 치르겠다는 각오다.

다카르 랠리는 약 2주에 걸쳐 사막과 계곡 등 수천 수만㎞에 이르는 험난한 오프로드를 횡단하는 레이스로 참가팀 절반 이상이 탈락해 죽음의 레이스 혹은 지옥의 레이스라 불린다. 지난 5일 시작된 2020 다카르 랠리는 오는 17일 제 12구간 레이스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아프리카, 남미에 이어 중동에서 열리는 첫 대회인 만큼 선수들과 차량이 이전과 다른 낯선 레이스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쌍용차팀이 마지막까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종갑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