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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기원-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해수전지 기술 상용화 나서

UNIST 해수자원화 기술 전시관에 설치된 ‘해수전지 기반 부이(Buoy)의 모형’. 소금물에 넣으면 불이 들어온다. /사진제공=UNIST




무한한 해양 자원을 활용해 전기를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해수전지와 이를 응용한 해수자원화 기술이 제주 해양에서 상용화된다.

해수전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자원인 바닷물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해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고, 사용하는 신개념 에너지저장장치다. 바닷물을 양극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며, 해양 친화적이라는 특성을 갖는다. 또한 열 제어가 자체적으로 가능해 폭발의 위험이 적다는 이점도 있다. 더불어 해수전지를 기반으로 한 해수담수화, 해수살균, CO2 포집 및 해수수소생산 기술 등 해수자원화 기술로 확장할 수 있어 세계 고부가가치 기술 산업으로 확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5일 UNIST 대학본부에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UNIS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해수전지 원천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해수자원화 기술을 제주 해양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비교적 단기간에 사업화가 가능한 해수전지 기반 소형해양기기분야를 중심으로 실증·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바닷물이 닿으면 작동해 위치를 표시하고 구조신호를 알릴 수 있는 구명조끼와 어구형 GPS 부이 등이 최우선 적용 분야다. 이들 장비들은 제주해양 환경에서 실증, 보급 사업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10kW급 해수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단일 해수전지 팩을 대량으로 연결시킨 구조로 이뤄져 있다. /사진제공=UNIST




김영식 UNIST 해수자원화기술 연구센터장은 “제주도는 4면이 바다인 지역 특성으로 해수자원화 기술 적용에 앞서나갈 수 있는 환경을 갖고 있다”며 “해수전지기술이 고도화 되면 이를 연계한 제주도 해양 중장기 사업화 방안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UNIST는 정부와 울산시의 지원을 받아 세계 최초로 해수전지 원천기술을 확보했고, 한국전력 및 동서발전과 해수전지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각각 진행해왔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해수전지는 UNIST가 확보한 탁월한 기술 역량과 차별성을 보여주는 우수한 기술”이라며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출형 연구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제주의 청정 해양환경에서 해수자원화 기술을 실증할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의 연구 성과가 제주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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