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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메리츠證, KKR 4조 딜 국내 인수금융 단독주선…1년새 3번째 협업

KKR의 獨미디어그룹 인수에 참여

KKR 조달 1조 중 2,500억 맡아

넥슨·호주1위 제과업체 인수 파격 지원해 신뢰

독일 미디어그룹 악셀스프링거.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유럽에서 진행한 대규모 인수합병(M&A) 딜에 메리츠증권이 국내 금융사로는 단독으로 참여한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KKR과 게임사 넥슨 인수전과 더불어 호주 제과업체 인수에도 연이어 참여할 정도로 관계가 돈독하다. 메리츠증권은 글로벌 사모펀드와 함께 해외 인수금융 시장으로 업무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KKR이 인수한 유럽 최대 미디어그룹 악셀스프링거의 인수자금을 국내에서 단독으로 주선한다. 메리츠금융그룹은 KKR이 조달하는 1조원가량의 금액 중 2,500억원을 맡았다.

베를린에 본사를 둔 악셀스프링거는 온라인 뉴스 사이트 ‘빌트’와 일간지 ‘디벨트’ 등 유력 매체를 보유하고 있다. 독일과 벨기에·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가에서 부동산 중개 플랫폼과 고용 플랫폼을 운영하는 디지털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KKR은 지난해 악셀스프링거의 기업가치를 68억유로(약 8조8,000억원)로 평가하고 지분 44.2%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 투입한 자금은 약 31억유로(약 4조원)다. 3조원은 공동투자자로부터, 나머지 1조원은 글로벌 금융사들로부터 인수금융대출로 조달했다. 주식담보인정비율(LTV)은 23% 수준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선순위대출에 참여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연 5%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출금 중 일부는 메리츠금융그룹에서도 투자했으며 만기까지 보유할 방침이다.

KKR이 해외에서 진행하는 대형 M&A에 메리츠금융그룹이 함께 나서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사 넥슨이 매각을 진행할 당시 메리츠증권은 주요 후보였던 KKR에 조 단위 투자확약서(LOC)를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KKR이 호주 1위 제과업체 ‘아노츠’를 인수할 때도 메리츠증권은 국내에서 대출을 주선했다. 2조2,000억원의 인수금액 중 선순위대출 규모는 8,000억원 수준으로 당시 메리츠증권은 국내에서 900억원을 모았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사모펀드가 주도하는 우량 인수금융을 적극적으로 주선해 좋은 투자 기회를 한국 기관들에 제공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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