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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재학생·졸업생, "류석춘 교수 파면 안 되면 교육부 감사 청구"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었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지난해 9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백양관에서 예정된 ‘대한민국의 건국과 발전’ 교양수업을 위해 강의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에 대해 연세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류 교수의 파면을 촉구했다. 류 교수의 교수직이 유지될 경우 이들은 교육부에 감사까지 청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연세민주동문회·연세대 총학생회·이한열기념사업회·노수석열사추모사업회 등 6개 단체는 15일 성명을 내고 “연세대 당국은 신속히 류 교수를 파면해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장하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사건 이후 교원인사위원회가 열린 지 석 달이 지난 지금 류 교수에 대한 파면은커녕 새학기에 그의 강의가 다시 개설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며 “대학당국의 지극히 안이한 사태 인식과 원칙 없는 처리방식에 실망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연세인의 타당한 파면 요구가 무위로 돌아간다면 이 문제를 사회적 공론의 장으로 옮겨 대대적인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해 류 교수 파면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교육부에도 대학 감사를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는 “대학 당국은 류 교수의 ‘경제사회학’ 이외에 그 강의를 대신할 수 있는 대안 강좌를 준비해 학생들의 수업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교수는 지난해 9월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갔다는 것인가’라는 학생들의 질문에 “지금도 매춘에 들어가는 과정이 자의 반, 타의 반”이라고 설명하며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학생에게 되물어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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