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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억의 여자’ ‘미친소’ 김강우, 마지막까지 달린다

김강우의 직진 열연이 속도감을 더하며 ‘99억의 여자’에 뒷심을 불어넣고 있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속에서 단 하나의 목적, 동생 죽음의 원한을 풀기 위한 외로운 싸움을 이어오던 강태우(김강우 분)가 윤희주(오나라 분)와 손을 잡는 의외의 선택으로 또 다른 긴장감을 선사했다.





자신을 미끼로 이용해서라도 공공의 적인 레온(임태경 분)을 잡아야 한다는 희주의 제안을 받아들인 태우는, 레온의 다음 타깃이 된 희주 곁에서 그의 등장을 노리는 것을 마지막 수로 결정했다. 예상치 못한 희주와의 의기투합으로 레온을 향한 복수의 의지를 다시금 확인시킨 태우가, 이번에야말로 그토록 원했던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강우는 뇌물 수수 누명으로 자신을 경찰직에서 물러나게 한 것도, 동생의 죽음 그 끝에도 결국 레온이 있었다는 사실에 폭주하는 강태우의 감정을 빈틈 없이 쌓아가고 있다. 레온을 잡기 위해 희주와 손을 잡을 정도로 극에 달한 태우의 분노는, 김강우의 철저한 대사 전달력과 그 위에 더해진 힘 있는 눈빛, 호흡으로 더욱 풍성하게 표현됐다.



특히 ‘복수와 원한’이라는 큰 틀 안에서 행해지는 태우의 이유 있는 선택은, 극의 초반부터 종영을 4회 앞둔 현재까지 김강우의 단단한 연기로 설득력을 높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16일 방송된 KBS 2TV ‘99억의 여자’ 27, 28회 엔딩에서는 레온의 사주를 받은 서민규(김도현 분)의 위협과 직면한 태우의 모습이 공개, 복수를 향한 마지막 질주 중인 태우에게 제동이 걸리는 것은 아닐지 관심을 모았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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