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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安, 반기는 한국당·바른미래당…날 세운 대안정치

19일 귀국해 정치 활동을 재개하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을 두고 정치권은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재차 러브콜을 보냈고, 바른미래당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면 대안신당은 “돌아온 탕자”라며 각을 세웠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에 90년대생이 온다’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자유우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모든 정치 세력들과 함께하겠다는 뜻은 변함이 없다”며 “안 전 의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새해 첫 최고위원 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가급적 모든 분이 함께하는 대통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안 전 의원에게 “함께 하자”는 간접적 메시지를 연거푸 보낸 셈이다. 바른미래당도 “정치를 바꾸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역할을 하겠다는 안 전 의원의 뜻을 응원한다”며 긍정적 시선을 보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안 전 의원이 낡은 정치를 치료할 ‘백신’으로서 국민께 희망을 전해드릴 것이다. 안 전 의원의 복귀는 중도 개혁 세력을 결집해 거대 양당의 대립으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우리 정치를 변화시키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대안신당은 돌아온 탕아·백의종군 등 단어로 안 전 의원의 귀국에 반감을 드러냈다. 한 때는 안 전 의원과 국민의당에 함께 몸 담았으나 이후 그가 바른정당(현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당의 분열을 겪어야 했던 대안신당 의원들로서는 안 전 의원의 귀국이 탐탁지 않아 하는 분위기다. 장정숙 대안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안 전 의원은 국민의당을 대안세력으로 보고 지지해준 국민들에게 사죄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특히 “금의환향이 아닌 돌아온 탕자일 뿐”이라며 “어디서 무엇을 하든 백의종군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실패한 정치인 안철수의 귀국에 관심을 쏟는 상황이 뜨악하다”며 “매스컴과 여의도 정가의 분위기가 그렇게 보이는데 사실 국민들은 별 관심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안 전 의원 발언에 대해 “‘정치가 8년 전보다 더 나빠졌다’는 평가에 동의하나,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안 전 의원 자신이 그 원인 제공자 중의 하나라는 점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또 “‘정치를 어떻게 바꿀지 상의드리겠다’고 하는데, 사람을 불러놓고 듣는 둥 마는 둥 혼자 결정하는 그 기이한 버릇은 고쳤는가”라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안 전 의원이 귀국 후 첫 행보로 광주 5·18 민주 묘지를 찾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호남은(바른미래당에서 갈라진) 새보수당을 볼 때마다 그들과 통합의 정치를 해 보겠다며 온갖 편법을 동원, 정치를 희화화하던 그 안철수를 떠올린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말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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