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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내전 중재’ 회담서 “무기수출 금지 준수·개입 금지” 합의

휴전 강화위한 위원회 설치 합의…제네바서 곧 첫 회의

리비아 내전 사태를 중재하기 위한 다자 정상회담이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다. /베를린=AFP연합뉴스




리비아 내전 사태를 중재하기 위한 베를린 회담에서 주요국 지도자들이 19일(현지시간) 리비아에 대한 유엔의 무기수출 금지 조치를 준수하기로 합의했다. 또 리비아 내전에 개입하지 않고 완전한 휴전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베를린에서 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무기수출 금지 조치가 존중되고 강화된다면 휴전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구속력 있는 절차에 합의했다”면서 “매우 건설적인 분위기에서 회담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베를린 회담에서는 또 휴전에 필요한 추가 조치를 취하기 위해 별도의 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이번 회담 결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회담에는 메르켈 총리와 구테흐스 사무총장 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등이 각국을 대표해 참석했다. 특히 내전의 당사자로 리비아 통합정부(GNA)의 파예즈 알사라즈 총리와 리비아국민군(LNA) 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도 참석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2일 모스크바에서 GNA와 LNA 대표단 간에 휴전 협정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된 지 7일 만에 열렸다. GNA와 LNA는 지난 11일 러시아와 터키 측에서 제안한 휴전을 받아들여 12일부터 휴전을 선언했으나 휴전 협정이 체결되지 못할 경우 언제든지 교전이 재개될 우려가 제기돼왔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2014년부터 수도 트리폴리 등 서부를 통치하는 GNA와 하프타르 사령관이 이끄는 동부 군벌 세력으로 양분됐다. 지난해 4월 하프타르 사령관이 자신을 따르는 부대들에 트리폴리 진격을 지시한 뒤 내전이 격화했다. 하프타르 세력의 트리폴리 진격 이후 280명의 시민과 2,000여 명의 군인이 사망했다. 또 15만 명의 시민이 집을 떠나 피난길에 올랐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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