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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무료 홍보 지원...'광고엔젤'로 뜬 신한금융

모바일 일기장 서비스 '세줄일기'

유튜브 광고 덕 폭발적 다운로드

코바코도 혁신中企 광고 지원 등

초기 투자유치만큼 효과 커 주목

신한금융그룹 ‘기발한 광고 프로젝트’ 선발돼 무상으로 구글, 유튜브 광고를 송출한 스타트업 세줄일기의 광고 영상/사진제공=제일기획




모바일 일기장 서비스를 하는 어플리케이션(앱)인 ‘세줄일기’는 작년 말 유튜브 영상광고를 내 보낸 이후 하루 평균 2,000건에 달하는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하루 평균 500건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성장이다. 세줄일기가 유튜브 광고를 내보낼 수 있었던 것은 신한금융그룹이 스타트업의 홍보광고를 공짜로 내 주는 ‘기발한 광고프로젝트’ 덕분이었다. 유튜브 광고를 내보내려면 수천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자금 사정이 열악한 스타트업으로서는 언감생심이다. 세줄일기는 신한금융 덕에 공짜로 유튜브 광고를 내보내고 앱 다운로드도 급증하는 등 단박에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됐다. 스타트업들은 “초기 투자 유치도 좋지만, 신한금융처럼 스타트업을 광고해 주는 기회를 주는 ‘광고 엔젤(투자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타트업들은 초기 광고비용을 부담해 주고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선순환을 도와주는 신한금융과 같은 이른바 ‘광고 엔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가정의 욕실 후드청소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호텔리브 서비스를 론칭한 이웃벤처도 신한금융을 통해 신문지면에 광고를 실은 후 작년 12월 매출이 전월 대비 33%나 급증했다. 지면광고의 경우 막대한 광고비가 지출되지만 신한금융이 이를 대신해 공짜로 하게 된 것이다. 신한금융이 제일기획과 함께 ‘자사의 광고지면과 광고시간을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빌려준다’는 파격적인 아이디어로 시작한 프로젝트를 통해 스타트업의 사세를 단기간에 확장시켜 주는 긍정 결과를 낳으면서 스타트업이나 벤처캐피탈(VC) 모두가 주목하는 새로운 모델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배준호 세줄일기 대표는 “(신한금융의 광고 도움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릴 기회를 얻게 돼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뛰어난 기술력과 차별화된 솔루션을 갖춘 스타트업이 초기 투자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자사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자에 효과적으로 알려 단기간에 외형 성장을 이끌어 가는 것도 함께 중요해 졌다는 것이다.

신한금융 모델이 뜨면서 ‘광고 엔젤’를 자처하고 나선 곳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활성화 지원사업 등을 통해 스타트업에 광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벤처·이노비즈 인증 등을 획득한 기업 가운데 방송광고를 한 번도 집행한 적이 없을 경우, 공모를 통해 광고제작비의 50%, 광고 송출비의 30%를 할인해 준다. 야구장이나 버스 광고만 해왔던 크라우드펀딩 와디즈는 이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최근 배우 강하늘이 출연한 TV광고를 지상파 등에 내보내며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도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맞춤형 광고 마케팅 지원을 약속하고 이날 1차 선발팀 10개사를 발표했다. 170개사가 지원해 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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