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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녀교육에 '아빠찬스' 쓴 문석균

2018년 文의장 취임하자마자

아내·자녀만 한남동 공관 전입

아들은 다음해 초등학교 회장에

"교육 위해 국회의장 공관 활용" 지적

文측 "임기후 가족 의정부 복귀"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예비후보가 지난 11일 의정부시 신한대 에벤에셀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문석균의 북콘서트’에서 자신의 저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문석균 예비후보 측




아버지인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의정부갑에 4·15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해 ‘공천 세습’ 비판을 받고 있는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상임 부위원장이 자녀 교육에 ‘아빠 찬스’를 활용해 논란이 예상된다. 문 의장이 취임하자마자 문 부위원장이 자신의 아내와 아들을 아버지의 한남동 공관으로 이사해 살게 하고 아들을 의정부에서 전입시켜 인근 한남초등학교로 전학시킨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20일 서울경제의 취재 결과 문 의장의 며느리 허모씨와 손자·손녀는 지난 2018년 7월 문 의장 취임 직후 서울시 한남동 공관으로 전입했다. 문 부위원장은 출마를 선언한 문 의장의 지역구인 의정부에 남고 아내와 자녀들만 세대를 분리한 것이다. 문 의장 취임과 함께 의정부에서 공관으로 전학 온 손자 문모군은 2019년 1월 한남초교 학생회장이 됐고 지난해 말 서울 지역 중학교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부위원장은 11일 문 의장이 내리 6선을 한 지역구 의정부갑 출마를 선언했고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문 부위원장은 출마를 선언하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공천 세습과 관련해서 “아버지의 길은 걷되 아빠 찬스는 거부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문 의장이 국회의장에 취임하자마자 아내와 아들을 아버지의 의장 공관으로 이사시켜 아빠 찬스를 쓴 것이다.



이 때문에 자녀 교육을 위해 문 부위원장이 국회의장 공관을 활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문 의장 측은 “며느리가 시부모(문 의장 내외)를 모시기 위해 공관으로 전입했고 아이들도 전입했다”고 밝혔다. 문 부위원장도 “아들이 의정부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아버님이 공관으로 가시면서 데려갔다”며 “저는 의정부에 있고 아들은 공관 앞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아빠 찬스를 활용했다는 지적에 대해 문 의장 측은 “(국회의장 임기가 끝나면) 가족 모두 의정부 자택으로 복귀하겠다”고 답변했다. 문 부위원장은 “(의장 임기 만료 후) 아이들을 다시 의정부로 전학시키겠다”고 밝혔다. /구경우·안현덕·김인엽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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