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을 내고 당일치기로 대구·경북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관광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양 시도는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관광 붐 조성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버스타고 대구경북 여행’ 상품을 지난 18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관광의 해를 알리는 첫 투어 프로그램이다.
1만원으로 버스를 타고 대구경북 구석구석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당일여행상품으로, 관광은 물론 전통시장 장보기, 계절별 농산물 수확체험 등의 기회도 제공된다. 매주 2회(토·일요일) 서울 강남역, 수원역, 부산 서면역에서 오전 7시 버스가 출발한다. 내달 29일까지는 시범운영 기간으로 전화 예약신청을 받으며 3월부터는 웹사이트를 구축해 인터넷 예약, 일정별 코스안내 등 본격 운영에 나선다. 여행코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백두대간과 동해안의 아름다운 자연, 깔끔하고 맛있는 먹거리, 흥미있는 축제 및 즐길거리 등 지역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번 상품은 짧은 홍보기간에도 불구하고 오픈과 동시에 예약접수가 쇄도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첫날인 지난 18일 안동 병산서원·하회마을 코스를 운영했는데 서울·수원·부산에서 280명이 8대의 버스를 타고 경북관광을 즐겼다. 19일에는 고령 왕릉전시관, 딸기체험 및 고령시장 장보기 코스에서 진행됐는데 78명이 다녀갔다.
내달 1일에는 대구 근대골목 투어, 김광석 거리, 서문시장 코스에서 운영되며 현재 184명이 예약을 했고, 영덕 강구항 대게거리, 강구시장, 해맞이공원 코스에서 진행되는 내달 2일에는 192명이 예약을 마쳤다. 내달 8일은 문경 문경새재, 오미자터널, 에콜랄라 코스에서, 9일은 포항 죽도시장, 구룡포 코스에서 각각 운영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경북의 80여개 축제와 관광지를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지역의 문화유산과 먹·맛·즐길거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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