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1대 총선에서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진 전 교수는 20일 페이스북에 고향 출마 의지를 재차 전하면서 자신만 고향에 출마를 못하게 하느냐고 지적하는 홍 전 대표의 기사를 링크하면서 “똥개냐. 집 앞에서 싸우게”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대권후보였으면 그 무게를 스스로 가볍게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같은 날 함안군청에서 열린 지역 기자 간담회에서 자신의 고향(창녕)이 속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타지역에서 4선 국회의원을 하고 마지막을 고향에서 하겠다는데 제 출마를 두고 왜들 말이 많은지 모르겠다”며 “아니 세상에 지역구 의원 중에 자기 고향이 아닌 곳에 출마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2월 초 밀양이나 창녕 지역으로 이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