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신사업부문 사장으로 승진한 허윤홍(사진) GS건설(006360) 사장이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허 사장 지휘 하에 새로운 먹거리를 잇따라 찾아 나서고 있다.
21일 GS건설은 미국과 유럽의 선진 모듈러 업체 3곳을 동시 인수해 글로벌 주택건축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내 건설사가 해외 선진 모듈러 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날 폴란드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Danwood S.A)’ 회사를 인수했다. 이에 앞서 16일(현지시간)에는 영국 소재의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Elements Europe Ltd)’ 인수를 마무리했다. 아울러 GS건설은 미국의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인 S사의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내달 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국내 건설업계에서 모듈러 3사 동시 인수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허 사장은 지난해 신사업추진실장으로 일하면서 ‘스마트팜 사업’ 진출을 진두지휘했다. 사장 취임 직후에는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에 발전용량 기준 300 메가와트급 태양광발전소 개발 사업에 진출했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 9일 전기차 보급에 따른 2차전지 재활용 관련 사업도 본격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허 사장은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이번 모듈러 업체 인수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GS건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며 “인수업체 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모듈러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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