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을)을 지역구로 둔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의원은 지하철 5개 역사 신설과 함께 자유로·강변북로 지하화 그리고 대심도 지하도로 건설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 의원은 “덕양구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서울에 치이고, 일산에 밀려왔다”며 “앞으로 일산 중심의 고양시 정책에서 덕양 중심의 수도권 서북부 정책으로의 전환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을 통해 20대 국회 활동을 하며 추진한 ‘덕양시 프로젝트 시즌1’의 성과를 알리면서 ‘덕양시 프로젝트 시즌2’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행신중앙로역의 차질 없는 유치, ▲경의선 향동역 신설, ▲신분당선 삼송역 연장, ▲원종-홍대선 덕은역 유치, ▲공항철도 현천역 신설 등 5개 역사의 신설 그리고 ▲자유로·강변북로 지하화 및 대심도 지하도로 건설 등이다. 아울러 3기 창릉 신도시 자족 용지 내에 뷰티컴플렉스, 메디케어, 드론산업, K-컬처 테크노 밸리 등의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정 의원은 “‘덕양시 프로젝트 시즌1’이 덕양의 잃어버린 내부 활력제고 정책이었다면, ‘시즌2’는 외부 체질개선 정책”이라면서 “단순히 지역공약이 아니라 덕양구 연접지역의 병행발전을 위한 전략자산”이라고 부연했다.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을 거쳐 총리실 민정수석을 역임한 정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정무위 여당 간사를 맡아 인터넷전문은행법 등의 경제 법안 통과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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