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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출마 굳힌 李 "黃과 신사적 경쟁 원해"

"영광과 책임 기꺼이 떠안겠다"
공동선대위원장직 제안도 수락
민주당 총선 공천 레이스 본격화
28일 현역 하위 20% 개별 통보

  • 하정연 기자
  • 2020-01-23 14:57:33
  • 국회·정당·정책
종로출마 굳힌 李 '黃과 신사적 경쟁 원해'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왼쪽) 원내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설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3일 4·15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전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종로 출마,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 제안을 전격 수락한 것이다. 당이 전략공천 대상지로 정한 15곳 가운데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종로 지역 후보가 확정되면서 민주당은 설 명절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공천 레이스를 시작하는 모양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맞대결 상대로 거론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신사적 경쟁’을 펼치고 싶다며 정면승부를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용산역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귀성 인사를 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의 제안을 엄숙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우리의 역사와 얼이 응축돼 숨 쉬는 ‘대한민국 1번지’ 종로에서 정치를 펼칠 수 있게 되는 것은 크나큰 영광”이라며 “역사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4·15총선의 최고 책임을 분담하게 되는 것도 과분한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두 가지 일을 병행하기는 쉽지 않지만 영광스러운 책임”이라며 “그 영광과 책임을 기꺼이 떠안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와의 ‘빅매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대 당의 결정에 대해 제가 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면서도 “신사적 경쟁을 펼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전 총리는 공천 문제와 관련해 “당내 경선과 공천 과정이 얼마나 순탄하느냐가 선거 초반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준다”며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공천은 없으나 규칙과 원칙에 따라 최대한 많이 승복하는 공천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종로출마 굳힌 李 '黃과 신사적 경쟁 원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용산 농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4·15총선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과 서울 종로 출마 제안 수락 의사를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명절 끝나면 민주당 공천 전쟁 본격화

실제로 설 연휴 직후를 기점으로 하위 20% 명단 통보와 공천 심사가 진행되며 민주당에는 ‘공천 칼바람’이 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28일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들에게 결과를 개별 통보하기로 했다. 이날 “고문을 당하지 않는 한 내 입에서 이야기가 나올 수는 없다”며 하위 20% 명단 비공개 의지를 강조한 원혜영 공관위원장은 공천과 맞물려 제기되는 중진 용퇴론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 유권자가 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공천 지역 선정과 관련해서는 “초기에 범주를 설정해야 하기에 1차 지역을 선정했지만, 그곳에만 한정하고 나머지는 전략공천을 하지 않는다거나 15곳 전부를 기계적으로 전략공천 한다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이미 후보가 있고 그중에 경쟁력 있는 사람이 있다면 현역 후보가 있는데 전략공천을 하는 것이 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다 맞춤형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종로출마 굳힌 李 '黃과 신사적 경쟁 원해'
23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장애인 비하 발언과 관련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용산역서 장애인단체 항의 받기도

한편 이날 오전 이 전 총리와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는 설 귀성 인사를 위해 서울 용산역을 찾았다. 하지만 최근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는 장애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 대표에게 항의하는 장애인권단체가 몰려들며 용산역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휠체어 장애인 10여명 등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30여명은 이날 기차 플랫폼까지 내려와 귀성 인사 내내 손팻말을 들고 항의했으며 귀성 인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정도로 격렬한 시위가 이뤄졌다. 이에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모두 특별한 발언은 하지 않고 귀성 인사를 간신히 마쳤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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