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7·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 게인브리지(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김세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보카리오 골프클럽(파72·6,70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6언더파를 기록한 단독 선두 제시카 코르다(미국)와는 2타 차다.
김세영은 지난주의 아쉬움을 씻을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김세영은 3라운드까지 2위를 달렸지만 마지막 날 공동 7위로 밀려났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마지막 8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운정(30·볼빅)이 두 번째로 높은 순위인 2언더파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박인비(32·KB금융그룹)는 버디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고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개막전에서 우승한 가비 로페스(멕시코)는 6오버파(공동 96위)로 부진했다.
김세영은 경기 후 “전반에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면서 “내일은 비가 온다고 하니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남은 사흘 최선을 다해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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