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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7번 확진자 30일 저녁 확진...외국인 명단도 빨리 넘겨달라"

중앙정부 늑장 발표에 지적

서울시, '숨은 중국인 찾기' 나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오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종합대책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신종 코로나) 7번째 확진자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공개는 이날 아침 됐다며 중앙정부에 투명한 정보 공개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중앙정부가 외국인 입국자 명단도 넘겨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6차 신종 코로나 종합대책회의에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7번째 환자가 전날 저녁 6시 30분에 확진됐지만 즉시 공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라며 “감염병을 잡는 특효약은 투명성이고 신속성”이라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신종코로나 감염증 환자 1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7번째 확진 환자는 28세 한국인 남성이며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지난 23일 저녁 10시 20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기침과 감기 증상에 보건소로 신고했고 30일 저녁 검사 결과 확진돼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돼 있다.



질병 발생지인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들의 전수 조사와 관련해서도 중앙정부와 정보 협력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대통령께서 전수조사를 국내외국인 막론하고 조사하라고 지시하신지가 3일이 지났는데 외국인 명단이 통보되지 않고 있다”며 “이 부분도 빨리 넘겨달라”고 말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소통 문제에 대해 이날 자문 전문가로 회의에 참석한 이종구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미국은 지방정부에 있는 연락관이 올라와서 브리핑에 참석하고 토론하며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한다”며 “선제적으로 (중앙정부에) 연락관을 파견하시던가 하면 어떨까”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숨겨진 중국인 찾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단기 비자로 입국한 중국인들, 불법체류자들은 지역사회에 나타나지도 않고 아파도 병원에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르고 심지어 한국말을 모르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며 “출입국 관리국에 최근에 들어온 불법체류자나 중국동포들이 없는지 통보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단이 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중국 동포들과 해외 여행객들이 묵을만한 모든 곳을 2인 1조로 전부 파악해달라”며 “중국 유학생이 서울에만 1만 명이 넘는데 개학을 앞두고 속속 귀국할 가능성이 있다”며 “개학을 늦추거나 인터넷 강의를 보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덧붙였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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