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경기도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접수한 결과 2만4,919명이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사업 신청자 2만1,788명보다 114% 증가했다.
신청자들은 대학생 1만4,818명과 대학원생 3,608명, 대학 또는 대학원 졸업 후 미취업 청년 6,493명이다.
도는 앞서 공약 실천을 위해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가구 소득분위 8분위 이하만 지원하던 소득제한을 폐지하고, 대학원생과 취업을 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대학원 졸업생에게도 이자 지원을 확대했다.
또 본인은 경기도에 거주하지만, 직계존속 중 1명이 경기도에 1년 이상 거주하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 본인 또는 직계존속 중 1명이 도내 1년 이상 거주하면 이자 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이 때문에 2019년 상반기 사업에서는 도내 대학(원)생, 졸업생 2만640명에게 21억4,000만원의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 사업 확대 전인 2018년 상반기(7,677명, 4억 원 지원) 대비 이용자와 지원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는 45억원의 본예산을 편성해 2019년 본예산 17억 대비 2.7배 증액했으며, 학자금 대출이자로 힘들어하는 대학(원)생, 졸업생 4만5,000명에게 학자금 대출이자 45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신청자 제출 서류 심사, 학적 정보 및 대출정보 조회 후 오는 5월 초 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다.
김능식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지난해 청년층 체감실업률이 23%나 될 정도로 청년 취업난이 심각하다”며 “앞으로도 민선7기 공약인 ‘대학(원)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확대’를 계속 추진해 도내 청년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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