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일부 전세가격 불안에 대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세가격 상승에 대해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 강력한 부동산 정책을 내놓으면서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기준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28% 올랐다. 특히 수도권(0.37%)과 서울(0.43%)에서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 부총리는 1월 넷째 주 전세가격이 첫째 주부터 셋째 주까지 상승률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1월 중순 0.15~2% 정도 상승했지만, 넷째 주에는 0.05% 올랐다”며 “전체적으로 안정 추세로 가고 있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 대책으로 서울 강남 4구 아파트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추가 대책에 대해서는 “당장 가시적으로 방안을 만들고 있지 않다”라며 “모니터링하면서 관계 부처와 꾸준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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