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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급주택 가격 작년 7.6% 올라…주요 도시 중 3번째

서울의 상위 5% 고급주택 가격이 작년 한 해 7.6% 올라 세계 주요 도시 중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4일 영국 부동산 정보업체 나이트프랭크가 발간한 ‘프라임 글로벌 도시 지수’(Prime Global Cities Index)에 따르면 서울의 작년 4·4분기 고급주택 가격은 직전 분기보다 4.8% 오르면서 전년 동기보다는 7.6% 상승했다.

조사 대상 세계 47개 도시의 고급 주택 중 서울의 전년 대비 가격 상승률은 3번째다.

가격 상승률 1위와 2위는 독일 프랑크푸르트(10.3%)와 대만 타이베이(8.9%)였다.

3위인 서울에 이어 독일 베를린(6.5%), 필리핀 마닐라(6.5%), 중국 광저우(6.3%), 스웨덴 스톡홀름(5.2%), 스페인 마드리드(5.1%), 캐나다 토론토(4.9%), 인도 델리(4.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나이트프랭크는 주로 아시아와 유럽권의 고급주택이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비해 중국 상하이의 고급주택 가격은 0.1% 내렸고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도 각각 3.6%와 2.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에 대한 세금을 올린 캐나다 밴쿠버의 고급 주택 가격은 8.3%나 내렸다.

나이트프랭크는 조사 대상 도시의 고급주택 가격이 평균 0.9% 올라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가격이 하락한 2009년 이후 연간 상승률이 최저였다며 경제성장 둔화, 부동산 규제, 공급 과다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나이트프랭크의 프라임 글로벌 도시 지수는 도시별 상위 5% 고급주택의 가격 움직임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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