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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시스터즈 '전격 Z 작전'

90년대 중반~2000년대생 'Z세대'

6일 티오프 LPGA 빅오픈 총출동

美진출 노리는 KLPGA여왕 최혜진

신인상 조아연, 임희정 초청 출전

'나홀로 濠·美 유학' 전지원 데뷔전

재미교포 '노예림 돌풍' 재현도 관심

전지원. /출처=USGA




노예림. /출처=LPGA


최혜진. /서울경제DB


조아연. /서울경제DB


임희정. /서울경제DB


한국 여자골프의 10년을 책임질 ‘Z세대’ 간판들이 이번주 호주에 총출동한다.

6~9일 호주 빅토리아주 서틴스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빅오픈(총상금 110만달러)에는 LPGA 투어 2020시즌 신인인 전지원(23·KB금융그룹)과 재미동포 노예림(19·하나금융그룹)뿐 아니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현재이자 미래인 최혜진(21·롯데)·조아연(20·볼빅)·임희정(20·한화큐셀)이 출전한다. 모두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 태어난 ‘Z세대’다.



전지원은 스스로 운명을 개척한 케이스다. 중3 때 우연히 나간 대회에서 덜컥 우승해 호주 유학 기회를 얻었고 이후 나 홀로 호주와 미국에서 기량을 갈고닦아 LPGA 수능(퀄리파잉)을 한 번에 통과했다. 직접 차를 운전하고 다니면서 투어 생활을 즐길 계획이다. 노예림은 지난해 9월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한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1타 차로 준우승하면서 예비스타로 눈도장을 찍었다. 175㎝ 장신인 그는 실크처럼 부드러운 스윙으로 280야드 장타를 친다. 2018년에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았지만 진학을 포기하고 이듬해 프로로 전향했다. 노예림은 “골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도전한 것”이라고 선선히 말한다.

지난해 11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시즌 5승째를 거두면서 전관왕 위업을 달성한 최혜진은 배움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한 코치와 오랜 관계를 이어가기보다 각 분야 전문가의 가르침을 두루 경험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나간다. 조아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을 즐기고 임희정은 평소 타이거 우즈나 토미 플리트우드 등 유명 남자 선수들의 스윙 영상을 반복해 돌려보며 스스로 자극을 준다.

144명이 참가하는 빅오픈은 1·2라운드를 선수별로 비치(파72·6,276야드)·크리크 코스(파73·6,307야드)로 나눠 치르고 3·4라운드는 비치 코스에서만 진행한다. 2라운드 뒤 한 번, 3라운드 뒤에 또 한 번 컷 탈락이 있다. 남자 선수 144명이 출전하는 유럽 투어 빅오픈과 동시에 진행한다.

전지원은 이 대회가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이다. 직전 대회인 게인브리지 LPGA의 월요예선에 나섰으나 1타 차 공동 2위에 오른 뒤 연장에서 져 상위 2명에게 주는 대회 출전권을 아깝게 놓쳤다. 노예림은 게인브리지 대회 공동 35위 이후 두 번째 출전이다. 최고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2017년 준우승했던 최혜진은 2021시즌 LPGA 투어 진출이 목표다. 새해 첫 일정을 LPGA 투어 대회로 잡았다. 지난 시즌 KLPGA 투어 신인상 조아연과 신인상 2위·다승 2위(3승) 임희정도 최혜진처럼 초청선수 자격으로 빅오픈 무대에 선다.

전남 해남과 태국으로 이어진 전지훈련을 마친 이정은(24·대방건설)도 시즌 첫 출격이다. 지난 시즌 신인왕인 이정은은 “올림픽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생겨 훈련도 더 잘 된 느낌이다. 전반기에 성적을 확실히 내야 도쿄에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정말 집중해서 쳐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Z세대는 아니지만 1988년생 3인방 박인비·신지애·최나연과 전 세계랭킹 1위 유소연도 출전한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다낭 여행을 함께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해 일본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평균타수 60대 기록을 세운 신지애는 “출전 기회만 잡는다면 올림픽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본다. 일본에서 6년을 뛰어 여러 환경과 잔디·날씨를 잘 안다”며 “이번주처럼 랭킹포인트가 큰 LPGA 투어 대회에 나갈 때 특히 더 잘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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