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발생 이후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현장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는데, 현장 분위기가 녹록치 않습니다.”(조봉환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소상공인의 피해 신고와 지원문의가 접수를 한 지 열 흘도 안돼 500건을 넘어섰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1월29일부터 5일까지 전국 62개 소상공인 지원센터에 접수된 신종 코로나 피해 신고 및 문의건수는 546건을 기록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소상공인 현장에서 확인된 건과 신고를 포함한 수치”라며 “자금지원, 이자 혜택 확대, 대출 상환 유예, 대출 확대 등이 주요 건의였다”고 말했다. 단 이 관계자는 “아직 신종 코로나로 인한 직접적 피해인지는 판단하기 이른 시점”이라며 “현황 파악이 마무리되고 피해 기준이 정해지면 지원자금 등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서울 마포 드림스퀘어에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위한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조 이사장은 서울 광장시장, 남구로시장, 자양종합시장, 건대역 등 지역상인을 찾아 신종 코로나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을 들었다. 조 이사장은 “앞으로 꾸준한 현황 파악을 통해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중기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중국 수출기업의 피해 현황 파악과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박영선 장관은 4일 경기 시흥에서 중국 진출 중소기업 대표 20여명과 간담회를 열었다. 기업들은 수출 차질에 따른 자금 압박, 중국 사업장 안전 문제, 마스크 부족 등을 해결해달라고 박 장관에 건의했다. 박 장관은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1단계, 2단계 시나리오별로 대비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창원산단 내 기업들은 중국에 공장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10일 이후에도 공장 재개가 안 되는 2단계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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