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매헌 윤봉길 의사 장손녀 윤주경 독립기념관장을 4·15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
한국당은 7일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윤 전 관장에 대한 영입 환영식을 열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 전 관장이 우리 당 보훈 선양과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하실 것”이라며 무궁화 무늬 스카프를 선물했다. 윤 전 관장은 첫 여성 독립기념관장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임명돼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까지 재직했다. 또 매헌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이사와 독립기념관 이사는 물론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립대통합위원회 부회장을 지냈다. 현재는 매헌 윤봉길 월진회 이사를 맡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말 한국당은 윤 전 관장을 영입하려 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당시 한국당은 윤 전 관장이 인재 영입 대상에서 빠진 데 대해 “시기 조정 때문이지 아예 배제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윤 전 관장은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과 숙고를 거듭했다”며 “독립운동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내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시대에 필요한 것은 분열과 대립을 넘어서 국민이 하나가 되는 대통합일 것”이라며 “진정한 실천으로 평등과 공정,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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