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신종 코로나 환자 4명 중 1명도 조만간 퇴원"

주치의, 중앙임상TF 기자회견서 밝혀

서울대병원에 격리돼 입원 치료 중인 한국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4명 중 1명도 조만간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주치의인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7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중앙임상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에서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신종 코로나 환자) 4명의 상태는 비교적 안정적”이라며 “그 중 1명은 조만간 퇴원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명돈(왼쪽 두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태스크포스 자문위원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7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환자들의 임상적 특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오 자문위원장, 국립중앙의료원의 방지환 중앙임상태스크포스팀장(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과 진범식 전문의. /연합뉴스

김 교수는 다만 “어떤 환자가 퇴원할 수 있을지는 개인 정보에 속한 일이어서 말할 수 없다”고 했다.

현재 서울대병원에는 6번(55세 남성)·10번(54세 여성)·11번(25세 남성)·21번(59세 여성) 등 4명의 환자가 입원해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4명은 모두 산소공급기를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대부분 회복기에 있다.



6번 환자는 3번 환자와 서울시 강남구 한일관에서 같이 식사한 지인으로 국내 첫 2차 감염자며 지난달 30일 확진됐다. 10번·11번·21번 환자도 6번 환자의 접촉자다. 10번과 11번 환자는 6번 환자의 아내·아들로 지난달 31일 나란히 확진돼 치료를 받아왔다. 21번 환자는 6번 환자의 교회 지인으로 지난 6일 확진됐다.

중앙임상TF는 신종 코로나 진료에 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꾸려진 임상 전문가 네트워크다. 신종 코로나 환자 주치의, 대한감염학회 전문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임웅재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