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은 12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1,4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3·4분기 우리금융그룹에 매각한 동양자산운용 매각이익 652억원이 반영되는 등 일회성 이익이 더해지며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보장성 보험 중심의 영업 전략으로 주요 영업지표도 개선됐다. 5조4,720억원 규모의 수입보험료 중 보장성보험은 2조1,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성장했다.
동양생명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확대’를 중기 목표로 세우고, 올해 보장성 상품 판매 활성화를 통한 수익성 기반 확대, 프로세스 혁신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 추진을 위해 최대 3억 달러 규모의 해외신종자본증권 발행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동양생명은 최근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Moody’s)로부터 ‘Baa1/Stable(안정적)’ 등급을 부여받았다. 이번 평가는 글로벌 신평사로부터 부여받은 첫 보험금지급평가능력 평가로 무디스는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한 점, 견고한 자본적정성을 갖춘 점, 재무 레버리지 비율을 낮게 관리한 점을 근거로 동양생명의 신용등급을 산정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무디스가 지난해 국내 생명보험업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것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탄한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중심의 균형 잡힌 보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