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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점포 30% 없앤다

백화점·마트 등 200개 매장 정리

고강도 구조조정 '생존 다이어트'

롯데쇼핑이 백화점·마트·슈퍼·롭스 등 700여개 오프라인 점포의 약 30%인 200여개를 순차적으로 폐점하는 고강도 다운사이징을 단행한다. ‘유통공룡’으로 불리던 시대에 작별을 고하고 몸집을 줄여 생존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쇼핑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운영전략’을 발표하고 “자산을 효율적으로 경량화하고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시켜 재무건전성과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본지 2월4일자 1·2면 참조

롯데쇼핑이 접기로 한 점포들은 수익을 내지 못하는 ‘비효율 점포’들이다. 업계는 롯데백화점의 20%, 마트의 20~30%, 롯데슈퍼의 30~50%가량 점포가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이들 적자점포를 접는 동시에 매장공간을 효율화하는 한편 축적된 상품기획력과 3,900만명의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유통회사’에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서비스 회사’로 거듭난다는 미래 전략을 세웠다.

롯데의 이 같은 전격적인 구조조정은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이 온라인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했기 때문이다. 최근 일상의 장보기까지 온라인으로 넘어가 오프라인이 주도권을 가진 분야는 해외 럭셔리 패션과 생활용품 등에 한정된 상태다.



한편 롯데쇼핑은 지난 2019년 17조6,328억원의 매출과 4,279억원의 영업이익, 8,5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경우 각각 전년 대비 1.1%, 28.3%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4,650억원에서 4,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최악의 실적이다.
/맹준호·박민주·허세민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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