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한 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사업장 총 211개소에 대해 총탄화수소·염화수소·먼지·일산화탄소·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 대기 오염도를 검사했다. 그 결과 △총탄화수소 초과 12건 △염화수소 초과 2건 △먼지 초과 1건 △일산화탄소 초과 1건 등 총 16건(3.6%)이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서구가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하구 2건, 사상구 2건, 남구 1건, 해운대구 1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서구에 도장시설이 많이 있고 이들 도장시설에서 발생한 총탄화수소가 대기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건환경연구원은 분석했다.
시는 기준을 초과한 시설의 경우 검사 결과를 관할 구·군으로 통보해 시설 개선을 유도했다. 또 소규모사업장에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 규모를 지난해 47억에서 올해 118억 원으로 대폭 확대해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준수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통해 부산지역의 대기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적합률이 2.1%(11건)였던 지난해와 비교해서 올해는 부적합률(3.6%)이 다소 증가했으나 이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검사가 강화되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보건환경연구원은 봤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초미세먼지를 줄이고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자동차정비공장 도장시설에 대한 오염도 검사도 강화할 예정”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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