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악취 발생과 자연경관이 훼손돼 기피시설로 꼽히고 있는 원도심 내 6곳의 유수지(153만 920㎡)를 주민들이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친화공간으로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남동1·2유수지(74만 4,033㎡)를 비롯해 삼산 유수지(3만 8,558㎡), 인천교 유수지(18만 9,547㎡), 학익 유수지(42만 7,506㎡), 석남 유수지(13만 1,275㎡) 등이다.
시는 이들 유수지에 악취해소 등 환경개선과 유수지 내에 체육시설 및 문화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원도심 내 유수지 관리(활용) 기본계획용역’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1,234억 원을 투입, 남동1유수지 준설과 삼산유수지에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1단계는 2025년까지 349억원을 투입, 삼산유수지 복개 및 남동1유수지 일부 준설을 시행하고, 2단계로 2030년까지 885억을 투입, 삼산유수지에 체육시설 설치와 남동1유수지 잔여구간 전체를 준설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남동1유수지는 멸종위기종인 저어새가 서식하는 환경 친화적 친수공간으로, 삼산유수지는 원도심에 부족한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악취 등으로 혐오시설이던 유수지가 본연의 목적인 방재기능을 유지하면서 시민휴식공간으로 이용되는 공공시설로 변화하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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