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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취준생 기다리게 할 수 없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AI역량검사로 일정대로 채용한다

[인터뷰]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손기칠 단장





지금 국내는 ‘코로나19’ 여파로 10대 대기업들은 상반기 채용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고, 기업 4곳 중 1곳은 채용계획을 변경할 것이라는 설문조사도 발표됐다. 이런 가운데, AI역량검사(舊 AI면접)를 통해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상반기 채용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혀 취준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기존 일정대로 3월에 차질없이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언론의 주목을 받고있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원장 서석진)의 손기칠 단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서류 필터링이 없다던데?

네, 저희 KCA에서는 서류전형에서 탈락하는 일이 없습니다. 일정 자격요건을 갖춰 서류를 제출한 지원자는 모두 AI역량검사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통 서류전형을 진행하다 보면, 아무래도 지원자의 학력, 스펙 등으로 줄을 세우게 되고 배경 등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공정한 채용을 위해서 일정 요건만 충족하면 모두에게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Q. AI역량검사 다음 단계는 어떻게 진행되나?

AI역량검사를 통해서 선발 예정 인원의 5배수를 추천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종 대면면접을 통해서 합격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대면면접 또한 채용비리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면접관의 주관적 결정을 방지하기 위해서, AI역량검사 분석결과를 토대로 측정된 역량을 집중적으로 검증하는 면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모니터 요원이 면접에 참여해서 블라인드 면접을 준수하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Q. 학력과 스펙을 보지 않고, AI역량검사를 통해 지원자의 역량을 확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민간기업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면 고성과를 낼 사람이 공공기관의 행정업무를 담당하게 되서 저성과를 낸다면 구직자와 구인자 모두에게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역량과 직무특성이 이처럼 일치하지 않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면, 향후 그 불일치에서 오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모될 것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학력이나 배경, 스펙이 아니라 지원자가 우리기관에 적합한 사람인지, 해당 직무를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인지를 분별하는 것이 인재와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도 지혜로운 채용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공공기관 최초로 역량기반의 채용을 진행한 걸로 알고 있다. 어떻게 가능했나?

네, 2018년 3월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분명한 경영철학과 지식정보화 사회에 적합한 선진적인 채용도구를 활용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영진의 개방적 사고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현재 저희 기관이 채용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AI역량검사 도구는 뇌과학 기반의 AI기술기업으로 유명한 마이다스아이티에서 만든 ‘인에어(inAIR)’라는 솔루션입니다. 인에어를 통해 채용을 진행한 후부터 채용전형 기간도 크게 단축되고, 채용횟수도 자연스럽게 증가해서 수시채용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우수한 지원자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 AI역량검사 예시 화면 (자료제공: 마이다스아이티)


Q. KCA의 올해 채용계획은?

코로나19와 상관없이 AI역량검사는 국내외 장소를 불문하고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3월부터 시작해서 수시채용을 계속해서 이어 갈 예정입니다. 학력이나 스펙이 아니라, 직무역량을 잘 갖춘 인재를 선발해 채용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공정한 채용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편,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교육부와 인사혁신처가 인증하는 ‘2019년 공공부문 인적자원 우수기관(Best HRD)’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는 심사에서 Full 블라인드 채용 및 열린고용 확대, 성과와 보상 연계를 강화한 인적자원관리와 인재육성 코칭을 통한 체계적인 역량교육 및 경력관리 등 인적자원개발을 비롯한 체계적인 연계시스템까지 심사지표의 전반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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