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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씨야, 해체 배경에 대해 "배려로 진심이 묻혀버렸다"

21일 방송된 JTBC ‘슈가맨 3’에는 3인조 그룹 씨야가 출연했다. /사진=‘슈가맨 3’ 캡처




걸그룹 ‘씨야’가 ‘슈가맨3’에 출연해 그룹 탄생 비화부터 활동 당시 이야기와 해체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21일 밤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에는 가수 정인호와 그룹 씨야(See Ya)의 멤버 남규리, 이보람, 김연지가 출연했다.

이날 10년 만에 완전체로 모인 씨야는 ‘사랑의 인사’를 첫 무대로 선보였다. 남규리는 “아침부터 리허설하는데 너무 울컥했다. ‘즐겁게 하자 화이팅’하고 나왔는데 또 똑같더라”라며 오랜만에 무대에 선 소감을 전했다. 김연지도 “말이 잘 안 나온다. 긴장되고 떨린다”며 “어렵게 이 자리까지 왔다. 함께 선 무대니만큼 남다른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슈가맨 3’에 씨야가 출연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팬이었다. 지난 4회 방송에서 기다리는 슈가맨이 있다고 밝힌 방청객 두 명이 바로 씨야 팬이었다. 이들을 비롯해 씨야 팬들은 이날 플랜카드와 응원 도구를 들고 씨야의 무대를 반겼다. 이보람은 “이렇게 우리를 애타게 기다리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까지 왔을 팬들 마음을 생각하니 꼭 출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씨야는 지난 2011년 전한 해체 소식에 대해서도 운을 뗐다. 김연지는 “그때는 외부적인 요인들도 많았고 활동도 너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서로 간에 생각보다 마음을 나누고 깊게 대화를 나눈 적이 별로 없었다”면서 “배려한다는 마음으로 서로의 마음을 내비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보람은 “사실 오해가 있었는데 그런 오해들을 진실로 믿게 됐고, 규리 언니를 못 보고 지내는 동안에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으면서 제 행동에 많은 후회를 하게 됐다”며 “그리고 또 많이 두려웠다. ‘언니가 혹시라도 잘못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에. 너무너무 두려웠고 그 힘든 시간을 잘 버텨주고 제 개인적으로는 정말 살아 있어 준 게 너무 감사했다”고 진심을 털어놓았다.

이를 들은 남규리는 “당시 저희 모습을 생각해 보면 외부적으로 사랑도 많이 받고 1위도 하고, 많은 팬분들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굉장히 많이 움츠러든, 20대 초반의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런 친구들이었다“며 ”그땐 너무 어렸고 좀 무서웠다고 해냐 하나.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그것밖에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2006년 데뷔한 씨야는 ‘여인의 향기’, ‘구두’,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할까요’, ‘핫걸’ 등의 히트곡을 선보이며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히트곡 ‘여인의 향기’는 당시 최단기간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9년 리더 남규리가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벌이다 결국 그룹에서 탈퇴했다. 이에 소속사는 새 멤버 수미를 영입해 ‘씨야’ 3인조를 유지했으나 수미는 1년 뒤 그룹을 탈퇴했고, 2011년 씨야는 공식 해체했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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