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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서 '한반도평화' 국제사회 지지 요청한 강경화에 北 "얼빠진 인간"

北매체 "민족내부 문제 외부에 청탁"

개성공단 등 南 독자제재 완화 촉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해 세계 주요 국가 장관들과 회담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겨냥해 “아직도 역사의 쓰라린 교훈을 망각한 채 굴종과 치욕을 자초하고 있는 얼빠진 인간들이 있다”고 24일 맹비난했다.

외세 굴종을 언급한 점을 볼 때 남한에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독자적인 대북제재 완화를 촉구하기 위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해 2월 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남한의 독자적인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하며 통미봉남 정책을 노골화하며 대남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개인 필명의 글에서 “남조선 외교 당국자의 최근 독일 행각이 이것을 다시금 입증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매체는 “뮌헨 국제안보회의에 참가한 그는 미국, 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 외교장관들과의 양자 및 다자회담이라는 것을 벌려놓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라느니 하면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구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족 내부 문제를 외부에 들고 다니며 청탁해야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오히려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는 외세에 간섭의 구실만 주고 문제 해결에 복잡성만 조성하게 된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한 불변의 진리”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지금 조선반도 정세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것은 앞에서는 우리와 ‘화해와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고 뒤돌아 앉아서는 외세의 반공화국 압살 전략 실현의 하수인이 되어 동족 대결 책동에 끊임없이 매달려온 남조선 당국의 배신적인 처사에 기인한다”며 “외세와의 공조, 대미 추종으로 초래될 것은 조선반도의 긴장 격화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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