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이 ‘노랫말싸미’에 출연해 자신의 트로트 노하우를 외국인 출연자들에게 전수했다.
홍진영은 24일 오후 방송된 tvN ‘케이팝 어학당-노랫말싸미’에 출연해 싸미들에게 두 번째 트로트 강의를 펼쳤다. 2강은 슬프고 애절한 멜로디에 삶을 응원하는 가사가 돋보이는 ‘산다는 건’으로 시작했다. 홍진영은 “이 곡은 제 곡 중에 가장 느린 곡이다. 한과 희로애락을 담아 불러야 한다”며 곡을 소개한 후 명품 라이브로 싸미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싸미들은 홍진영의 노래를 듣고 “매일 힘들게 일하는 회사원들을 위한 노래 같다. 힘내라고 위로를 하는 것 같다”와 “행복한 느낌을 이 노래에서 받았다. ‘내가 네 편이 되어 줄게’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며 감상평을 남겼고 홍진영 역시 “삶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주고자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홍진영은 “지친 하루 끝에 혼자서 술 한잔 걸친 쓸쓸하고 외로운 느낌이 있다. 주변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지쳐있으면 쉽게 말 걸기가 힘들다. 노래로 대신해 위로해서 불러준다는 생각으로 불러주시면 될 것 같다. 여기에 위로의 미소를 더하면 슬픈 감성이 더해진다”며 곡을 부르는 방법을 설명했다. 홍진영의 설명에 싸미들은 율동과 미소를 곁들여 각자의 개성을 더한 노래로 홍진영을 만족시켰다.
이어 마지막 3강에서는 ‘오늘 밤에’가 강의곡으로 선택됐다. 홍진영은 신나는 율동과 애교 넘치는 무대 매너가 더해진 오리지널 무대로 싸미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홍진영은 가사 중 ‘음음’에 대해 “아무래도 제가 여자다 보니 여자의 상황에서 노래를 해석하게 되는데 ‘음음’은 애교라고 보시면 된다”며 특급 애교를 발산했고 싸미들 역시 각자 ‘음음’ 부분을 재해석했다.
싸미들은 그윽한 눈빛과 포인트 안무를 함께 배웠다. 홍진영의 시범을 본 싸미들은 바로 따라 하기에 도전했지만 생각보다 어려워했고 홍진영은 “시그니처 안무가 어깨 춤인데 포인트 안무만 잘 해도 좋다”며 조언했다. 홍진영의 조언에 싸미들은 각자의 개성대로 안무를 바꿔나가며 각자의 흥을 표현했다.
홍진영은 ‘둘이서 하는 불장난’이라는 가사를 설명하며 “여기 ‘불장난’ 앞에 사실 ‘하’라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이 있어야 노래의 맛이 살 것 같다”며 팁을 전수했다. 마지막 주자로 그렉의 차례가 돌아오자 싸미들은 그렉의 노래에 맞추어 ‘하’ 파트를 살렸다. 마지막으로 싸미들은 홍진영과 함께 ‘오늘 밤에’를 열창하며 홍진영을 흐뭇하게 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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