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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하이에나' 김혜수 주지훈 만으로 충분했다

/SBS ‘하이에나’




‘하이에나’ 정금자(김혜수)의 강렬한 뒤통수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상 둘도 없는 연인에서, 절대 질 수 없는 ‘적’이 되기까지. 김혜수와 주지훈의 케미는 ‘스토브리그’의 흥행을 무리없이 이어받았다.

21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는 김혜수와 주지훈, 그리고 신인작가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조합으로 이목을 끌었다. 김혜수는 이번 드라마에서 승소를 위해서 라면 무엇이든 하는 ‘하이에나’ 변호사 정금자 역을 맡았다. 반면 주지훈은 정금자와 사사건건 부딪히는 ‘모태’ 엘리트 윤희재를 연기한다.

정금자와 윤희재의 싸움이 흥미로운 이유는 이들의 만남이 특이하게도 로맨스로 시작해 ‘예견된’ 뒤통수를 거쳤다는 점이다. 자기 잘난 맛에 살아가는 윤희재에게 갑작스레 스며든 묘령의 여인 김희선. 그리고 재판의 승소를 위해 계획적으로 김희선을 연기했던 정금자. 정금자와 윤희재가 재판에서 마주치는 장면은 윤희재는 물론 시청자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김혜수와 주지훈은 두 사람의 ‘진흙탕 싸움’을 짧은 호흡으로 이끌어 간다. 서로를 물고 뜯고, 뒤통수도 서슴없이 날리며 티키타카를 주고받는다. 자칫 뻔한 복수극이 될 수도 있는 전개지만 그렇지 않았다. 김혜수만의 정금자, 주지훈만의 윤희재가 작품 속에 100% 녹아 쫄깃한 케미를 완성했다.



특히 1화에서 김혜수가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정금자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면, 2화에서는 주지훈이 발톱을 드러냈다. 능청스러운 연기를 통해 정금자에게 약한 모습만 보였던 윤희재의 스마트한 반전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정금자의 계획을 꿰뚫어 서정화(이주연)를 자신의 의뢰인으로 만드는 윤희재의 모습에서 짜릿함을 느꼈다.

김혜수와 주지훈은 이 예측불허의 ‘진흙탕 싸움’ 속에서 양념같은 ‘로맨스’도 잊지 않았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정금자는 윤희재와 자존심을 긁는 말싸움을 하는 가운데 분위기를 급전환해 “우리 사이가 뭔데?”라고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 두 사람의 오묘한 눈빛은 다음이 기다려질 만큼 강렬했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 정형성을 깨는 캐릭터들과, 케미를 120% 살린 연기까지. ‘하이에나’는 김혜수와 주지훈으로 충분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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