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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연 클리어원코리아 연구소장 "핸드레일 살균기, 없어서 못팔죠"

작년만해도 실적 고민했지만

신세계百 등 대기업 주문 폭증

月 3,000대 생산라인 풀가동

신세계백화점 등에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손잡이) 살균장치를 납품하는 클리어윈코리아 요즘 들어 지옥과 천당을 실감하고 있다. 작년 까지만 해도 실적 악화에 따른 경영난을 고민하는 처지였지만, 해가 바뀌자 마자 연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면서 핸드레일 살균장치를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김경연(사진) 클리어윈코리아 연구소장은 27일 본지와 만나 “코로나19 우려가 커지면서 대기업은 물론 대형유통사 등서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살균장치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며 “한 달에 3,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공장 라인을 풀가동 중”이라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실제 지난 1~2월 핸드레일 살균장치 판매대수는 이미 작년 한해 판매 규모를 넘었다. 현재 주문을 해도 빨라야 2~3주 후에나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밀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어윈코리아는 코로나19가 확산 조짐을 보이던 이달 초 여의도 최대 오피스 건물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내 모든 에스컬레이터에 핸드레인 살균장치를 설치했다. 고층빌딩 3동으로 구성된 IFC의 경우 규모가 컸지만 고객사가 빠른 설치를 부탁해 전 직원이 달라 붙어 새벽 3시까지 철야를 하면서 완료했다고 한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유통점과 지하철, 많은 직원들이 상주하는 대기업 등서 설치 주문은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신세계백화점과 AK몰, 시흥프리미엄아울렛, 여주 아울렛, 하늘휴게소 등 유통점부터 센트로폴리스, 을지로 트윈타워, 종로타워, 디타워, 서초 삼성타운 등 대형 오피스 등도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와도 관련 예산이 확정되는 대도 제품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김 소장은 “핸드레일에 묻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을 98%까지 살균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해야 되지만 찾아온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다중이 모이는 대형 공간의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클리어윈코리아는 에스컬레이터 이용자들이 쉽게 접촉하는 핸드레일을 소독하기 위한 자외선 살균장치를 주로 개발해 왔다. 에스컬레이터 초입 핸드레일 아래에 살균장치를 부착돼 바이러스 등을 살균한다. 관련 지식재산권(IP)도 19개나 보유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 포스코타운, 두바이 쇼핑센터, 대만 조양센터 등 세계 주요 건물에 수출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불요불급한 제품으로 인식되지 않아 판로 확대에 애를 먹어 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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