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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한파' 소비 3.1%↓...9년 만에 최대폭 감소

통계청 '1월 산업활동동향'

설비투자 -6.6%·광공업도 -1.3%

코로나 본격화 2월은 더 악화할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일부밖에 작용하지 않았음에도 지난달 소비가 8년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됐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2월에는 소비지표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1% 감소했다. 지난 2011년 2월 7% 급감한 후 8년11개월 만에 감소폭이 가장 크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지난달 20일 처음 나왔고 이후부터 열흘 남짓 짧게 여파가 반영됐다. 하지만 충격은 컸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8.5% 줄었고 준내구재(-2.2%)와 비내구재(-0.7%) 모두 감소했다. 특히 내구재 판매가 급감한 데는 지난해 말까지 시행된 승용차 개별소비세 한시 인하(5%→3.5%) 조치가 종료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 등에 쓰이는 특수산업용 기계류 투자가 6%,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8% 급감하는 등 전체적으로 6.6% 줄었다. 전(全) 산업생산도 0.1% 감소했다. 기계장비 부진에 광공업 생산이 1.3% 줄었고 서비스업 생산은 0.4%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앞으로의 경기 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1포인트 올랐다. 다만 2월부터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미약한 경기 개선 흐름마저 꺾일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그간 이어온 경기 회복 흐름이 코로나19 사태로 제약을 받을 것”이라며 “과거 사스와 메르스 때도 서비스업과 소매판매 중심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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