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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에 주저앉은 中 PMI…역대 최저치

2월 35.7…1월보다 14.3P 급락

수출도 두자릿수 이상 떨어질 듯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처음 발표된 경제지표인 지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사상 최저로 주저앉았다. 수출입과 물가지수 등도 잇따라 급락할 것으로 보여 중국 당국의 경기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월 제조업 PMI가 35.7을 기록하며 1월(50.0)보다 14.3포인트나 급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월 수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1월에 기록한 38.8을 밑도는 역대 최저치”라고 전하며 코로나19가 중국 경제에 가한 충격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PMI는 50을 넘을 경우 경기의 확장을, 50을 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2월 PMI 상세내역을 보면 생산동향을 나타내는 생산지수가 27.8로 전월(51.3) 대비 무려 23.5포인트나 추락했다. 신규주문 지수와 원재료재고 지수, 종업원 지수도 각각 29.3과 33.9, 31.8에 그쳤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 기업 36.5, 중형 기업 35.4, 소형 기업 34.1로 규모가 작을수록 충격이 컸다.

이와 함께 2월 서비스업 PMI도 29.6으로 역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서비스업 PMI는 앞서 2008년 11월에도 51.2를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 한 번도 ‘5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최근 중국 내 음식점 등 상업시설 휴업으로 서비스업이 얼마나 부진한지 보여준 셈이다.



일단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각한 후베이성을 제외하고는 기업활동을 점차 재개하도록 할 방침이다.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25일 기준 중대형 기업의 조업 재개율이 78.9%에 이른다”고 전했다. 다만 여전히 경제활동보다 방역에 치중한 상태여서 물류이동 규제와 인력 부족이 지속돼 기업들의 정상가동에는 한참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1일자에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달(5.4%)보다 높은 6% 이상일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치를 전하는 등 지표 악화 추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충 톈진대 재정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트럭기사의 임금이 5~7배로 뛰는 등 물류비가 두 배로 증가한 상황에서 물가 상승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또 이번주 말에는 올 1월 공개하지 않은 중국 수출입 통계를 포함해 1~2월 치 합산이 발표된다. 현지에서는 두 자릿수 이상의 수출 감소율을 예상하고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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